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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우려에 'K-뷰티 사재기' 나선 美 소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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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25%의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서한을 한국에 보내면서 가격 인상을 우려한 미국 소비자들이 한국 화장품 대량 구매에 나서고 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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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한국계 미국인 에스더 리(32)씨는 최근 온라인으로 1년 치 한국 화장품을 샀다. 아이라이너와 자외선차단제를 여러 개 담자 수백달러가 나왔다. 평소 구매량의 3배였다.

리씨가 쓰는 화장품 중 한국 제품이 80%를 차지한다. 리씨는 실제로 관세가 부과돼 가격이 오르면 한국을 찾을 때 대량으로 사 오거나 한국에 가는 친구들에게 부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팔로워가 50만명인 한 미국인 인플루언서는 대량으로 사들인 한국 화장품을 개봉하는 영상을 틱톡에 올리면서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즐겨 쓰는) 특정 한국 화장품을 잃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 같은 'K-뷰티 사재기'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25%의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밝히면서 미국의 한국 화장품 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90일간 부과를 유예했지만 최근 25%의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서한을 다시 한국에 보내면서 사재기 붐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인들이 꼽는 한국 화장품의 경쟁력은 '가성비'다. 가격이 저렴한데도 번짐이 덜하거나 피부 자극이 적고 흡수가 잘되는 등 제품 경쟁력을 갖춘 한국 화장품이 많다는 것이다.


미국 소재 K-뷰티 브랜드를 운영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리아 유(36)씨는 NYT에 "관세는 뷰티 산업에 대체로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향후 6개월간 상황 전개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그는 한국 화장품의 최대 강점이 합리적 가격이라며 '가격 경쟁력'에 초점을 맞춰 승부하던 한국 브랜드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했다.


롭 핸드필드 미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교수는 "미국인 일부가 관세에 앞서 행동에 나선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의 경우 8월1일 이전에 미국과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고 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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