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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의상장사]네오펙트①상장 후 한 번도 흑자 못 내…이번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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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적자 누적…유증·CB로 연명
새 최대주주 경영 행보에 관심 집중

[기로의상장사]네오펙트①상장 후 한 번도 흑자 못 내…이번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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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네오펙트 의 주인이 바뀔 예정이다. 네오펙트는 상장 후 7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며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발행 등 외부 자금 수혈로 연명해 온 기업이다. 이에 새로운 주인이 어떻게 회사를 경영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오펙트의 최대주주 스칸디신기술조합제278호 외 2인은 페타필드 외 3인과 경영권 지분인 1350만주를 주당 2000원, 총 270억원에 양수도하는 계약을 지난달 27일 체결했다.

네오펙트는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뇌졸중 등 신경계, 근골격계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재활 의료기기와 재활 콘텐츠 등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뇌졸중 환자 손에 착용하는 '스마트글러브', 어깨 및 팔꿈치 재활 기기 '스마트보드' 등이 있다. 또 주야간보호센터 및 방문요양센터 등 노인복지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2010년 설립된 네오펙트는 2018년 11월 코스닥시장에 기술특례로 상장했다. 기술특례 상장은 인증기관에서 평가 등급을 A 이상 받으면 적자기업임에도 상장할 수 있는 제도다. 네오펙트는 상장 당시 적자였지만 2018년을 기점으로 흑자전환해 2020년에는 매출액 302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치로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2020년 매출액 186억원, 영업손실 142억원을 기록했다. 이후로도 올 1분기까지 계속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올 1분기 말 기준 누적 결손금은 612억원에 달한다. 이에 공모가 1만1000원이었던 네오펙트의 주가는 80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적자의 주원인은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는 저조한 매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네오펙트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211억원, 영업손실 2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에서 사용한 비용이 235억원으로 매출보다 많아 적자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사용처를 확인하기 힘든 기타비용 항목이 25억원에 달했다. 2023년에도 기타비용으로 41억원을 지출한 바 있다.


그나마 2023년 최대주주가 스칸디신기술조합제278호로 바뀌고 시작한 신사업에서 수익이 발생했지만, 네오펙트 전체 실적을 흑자로 전환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네오펙트는 2023년 이후 신기술금융사 나이츠브릿지와 운송주선사 천지에이전시 등을 인수했다. 지난해 말 기준 나이츠브릿지와 천지에이전시는 각각 4억5000만원, 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적자에도 수년간 회사를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잦은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 덕분이다. 네오펙트는 2020년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3회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486억원을 조달했다. 또 6회의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366억원도 끌어들였다. 모두 기존 주주의 주가 희석이 우려되는 조달 방식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새로운 최대주주의 경영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수자인 페타필드 측은 언론 등을 통해 네오펙트를 인수한 후 기존 재활 의료기기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을 진행해 수익 다각화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페타필드 관계자는 "네오펙트의 기존 사업은 정밀 검토 후 방향을 설정해 나갈 예정이고, 신규 사업은 여러 상황과 여건을 고려해 진행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과 방향은 인수가 마무리된 후 기업설명회(IR) 등으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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