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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사장 "아시아나 설연휴 전 T2 이전…공항이용료 인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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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통합 대한항공' T2 이전완료
공항 사용료 3만~4만원 인상 필요
100㎿ 초대형 AI데이터센터 구축

대한항공과 합병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이 내년 설 연휴 전까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한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만큼 수익성을 확보하려면 공항 이용료를 2배가량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설 연휴에 인천공항이 많이 혼잡할 것으로 보이는데 아시아나항공이 연휴 전인 내년 1월 중순 T2로 이전하기로 지난 15일 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해 T2 4단계 확장사업을 완료하며 제2터미널에 여객기용 62개소, 화물기용 13개소 등 총 75개소의 계류장을 추가로 확보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이전이 늦어지면서 이 중 71곳이 유휴 상태로 남아 있다. 이로 인한 운영 손실이 하루 평균 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사장은 "4단계 확장을 완공했음에도 운영을 못 하면서 기회비용이 많이 발생했다"며 "내년 초 아시아나항공 이전으로 T1 혼잡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아시아나항공 이전으로 '통합 대한항공'은 모두 T2로 옮겨가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계열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오는 29일 T2로 이전하고, 에어서울은 이전 시기를 오는 9월9일로 확정했다. 현재 T2에는 대한항공·진에어·에어프랑스·델타항공·KLM·중화항공·가루다인도네시아·샤먼항공·아에로멕시코 등 9개 항공사가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에어서울의 이전까지 완료되면 T2 이용 항공사는 총 12곳으로 늘어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발언하고 있다. 전영주 기자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발언하고 있다. 전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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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사장은 인천공항 수익성 확보 방안으로 공항 이용료 증액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인천공항 시설사용료는 1인당 1만7000원으로 20년간 하나도 오르지 않았다"며 "영국 히드로공항 공항 이용료는 9만3000원으로 인천공항보다 5배 이상 높고, 우리와 비슷한 수준인 일본 나리타공항도 3만원이 넘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9년 수준으로 이익을 올리려면 공항 이용료를 3만~4만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했다. 인천공항은 올해 상반기 여객 3636만명·운항 20만7959회로 개항 이래 여객 실적이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019년 상반기 6546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504억원으로 31% 하락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398억원에서 2355억원으로 30% 줄었다.

내년 6월 임기만료를 앞둔 이 사장은 남은 임기 동안 인천공항이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인천공항에 100메가와트(㎿)급 하이퍼스케일(초거대형)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과 국내 스타트업의 AI 전문가들이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며 "이르면 이달 말 공모를 통해 AI데이터센터 사업을 수행할 민간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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