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순환경제 이끄는 핵심 시설로 주목…이응우 시장 "지속 가능한 도시 실현"
충남 계룡시가 탄소중립과 자원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조성한 생활자원회수센터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5일 준공된 이 센터는 두마면 입암리 일원에 지상 1층, 1513㎡ 규모로 조성됐으며, 총 사업비 89억 원(국비 21억, 도비 5억, 시비 63억 원)이 투입됐다.
해당 센터는 연간 1456톤의 재활용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하루 1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최신 광학 자동선별기와 수작업 병행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재분류와 자원 회수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종이류, 캔류, 병류, 비닐류, 플라스틱류 등 종류별 고도화된 분류 공정을 통해 지난해 기준 선별률 87%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재활용 선별장의 평균 선별률(60~70%)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 같은 고효율 선별은 경제적 수익으로도 이어졌다. 2024년 한 해 동안 698톤의 재활용품 중 606톤을 매각해 약 1억 4700만 원의 세외수입을 거뒀다.
센터의 운영은 단순 수익을 넘어서 소각매립량 감소에 따른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 효과도 창출하고 있다.
이는 지역 환경개선과 예산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긍정적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응우 시장은 "생활자원회수센터는 계룡시의 자원순환 효율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핵심 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도시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룡시 생활자원회수센터는 환경보호와 경제성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모두 거두며 탄소중립 실현의 우수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