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형님 말씀이 곧 법"…경찰, 서울 서남권 조폭 '진성파' 조직원 송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서울 서남권 조직폭력단체 '진성파'에서 활동하며 각종 불법 사업을 진행해온 조직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남권 조직폭력단체의 단합대회 사진. 서울경찰청

서울 서남권 조직폭력단체의 단합대회 사진. 서울경찰청

AD
원본보기 아이콘

17일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강도, 범인도피 등 혐의를 받는 진성파 행동대장, 조직원 등 15명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중 9명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개별 범죄로 추가 수사를 받고 있는 조직원 24명에 대해서도 이달 내로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8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진성파에 가입해 활동하며 폭력단체의 위력을 통해 도박사이트, 성매매 알선 등 각종 불법 사업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1983년 같은 중·고등학교 출신들이 유흥업소 갈취, 채권 추심 등 범행을 저지르며 만들어진 진성파는 초창기 조직원들이 은퇴한 이후 주축이 된 1980년대생을 중심으로 현재는 도박사이트, 투자 사기, 자금 세탁 등 온라인 기반 불법 사업에 진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조직 활동은 위계, 강령, 연락체계를 갖추는 등 체계적이었다. 행동대장들은 '돈을 많이 벌 수 있게 해주겠다'며 투기 종목 선수 출신과 다른 지역 폭력조직 조직원 등 20명을 가입시켰으며, 서울 서남권에서 합숙 생활을 통해 선배에 대한 복종, 조직에 대한 충성과 결속, 수사 회피를 위한 행동 요령 등 20여개의 행동강령을 숙지시켰다.

불법 사업에서는 위력과 폭력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1~8월에는 출장 성매매 업체를 운영하면서 경쟁업체를 흡수하기 위해 단체로 찾아가 문신을 보이는 등 협박을 이어갔다.


다른 조직과의 분쟁에 대비해 조직 내 비상 타격대를 운영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들은 합숙소에 흉기, 쇠 파이프 등을 구비해뒀으며 흉기 사용법을 익히기 위해 합숙소 인근 공터에서 생수통 더미를 두고 흉기로 찌르는 훈련을 했다. 실제로 2022년 5월에는 대포통장 사업 중 다른 지역 조폭과 분쟁이 발생하자 비상 타격대를 동원해 대치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폭력단체의 불법 유심 유통, 도박 장소 개설 등 개별 범죄에 대해서도 엄정히 수사하고 국민이 조직폭력 범죄로부터 일상에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이런 단체에 대한 수사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