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 최대 집적지 G밸리와 연계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독산동 공군부대 유휴부지(약 12만5000㎡)에 AI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G-PROJECT’를 제안하고, 이를 포함한 3대 성장전략을 국민주권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 공식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 최대 집적지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와의 연계성, 별도의 국비지원 없이 추진가능한 모델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해당 부지는 지난해 7월 국토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바 있으며, 국유지이자 용도·밀도 제한이 없는 ‘화이트존’으로 민간협력만으로 사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G밸리의 전국 최대 중소벤처기업 집적지, 풍부한 IT 및 지식산업 기반, 산업군별 중소기업의 높은 AI 기술 실증 수요 등도 성공 요소로 꼽았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서울의 마지막 개발지이자 역동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금천구는 지식산업 중심지 G밸리, 공군부대부지 공간혁신구역, 선도적인 주민자치 모델 등이 공존하는 정책 실험지”라며 “국가정책의 능동적인 기획자이자 실행 파트너라는 마인드로 실천형 모델을 직접 설계해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G밸리의 제도개선 및 공간구조 전면 혁신안도 제안했다. G밸리가 첨단산업 중심지로서 대한민국 최고 경제활동지임에도 산업입지 규제, 교통난, 정주환경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제안 내용은 ‘네거티브방식의 산업입지 규제완화’ 및 ‘개발이익의 지자체 활용권한 부여’, 기업인들의 오랜 숙원인 ‘서부간선도로와 수출의다리 일대 교통체계 개선’, ‘D.N.A.(Data·Network·AI) 산업 친화형 산업단지’로 전환, AI샌드박스 등 중소기업 지원시설 구축을 위한 ‘국유지 구로세관 부지 개발’, 친환경 산업단지 전환을 위한 ‘G밸리 가든팩토리 조성’ 등을 담았다.
구는 G밸리를 지속가능하고 창의적인 D.N.A.(Data·Network·AI) 산업 기반 도시형 산단으로 전환하는 모델로 제시하며 도시와 기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형 산업클러스터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7년간의 주민자치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자치회 자율성과 지속성 강화, 디지털 주민의회 도입, 생활권 기반 마을자치 제도화, 공법인격 부여 및 재정지원 체계 강화 등 주민자치회 법제화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유성훈 구청장은 “이번 제안은 ‘진짜 대한민국’을 여는 국민주권정부의 정책기조를 기반으로 AI, 산업, 자치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국가의 균형발전, 지역의 미래 경쟁력과 주민의 권한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적 기획”이라며, “지방정부가 국정운영의 한 축으로서 책임과 실천을 함께 나누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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