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저녁 발생한 오산 가장교차로 옹벽 붕괴사고와 관련, 책임을 따져야 한다면 책임소재를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산 옹벽 붕괴 현장을 찾아 "오늘 아주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저녁) 7시 조금 넘어 보이는 저 옹벽이 붕괴해 인명피해가 났다"고 전했다.
이어 "위에 고가도로는 조금 이상이 발견되어서 차량통제를 일찌감치 실시했지만, 이 옹벽이 무너지는 바람에 통행하던 차량이 한 대가 매몰돼서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났다"며 "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고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에 내린 비가 61mm 정도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는지 등을 포함해서 사고원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경찰과 협조하겠다"며 "사고 원인이 밝혀지면 책임 소재도 분명히 따지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7시4분께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인근에서 고가도로 옹벽(높이 10m, 길이 40m)이 무너져 지나가던 차량 2대를 덮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1대가 완전히 매몰되고, 뒤따르던 차량 1대는 앞부분이 부분적으로 파손됐다. 구조대가 투입돼 매몰된 차량에서 40대 남성 운전자를 구조했으나, 심정지 상태여서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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