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여론 안 좋아…李대통령에 보고"

"강선우 후보 해명 다각적으로 검토…국민 눈높이 중요"
"李대통령 특별한 지시 없어…보고만 받는 중"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여론 동향이 굉장히 안 좋게 흘러가는 것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16일 우 수석은 유튜브 채널 '오마이 TV'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우 수석은 정무수석실이 주도하고 있는 인사청문 태스크포스(TF)와 관련해 "TF지만 사실 상황실 성격이 강하다"면서 "각 언론이나 사회단체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문제 제기한 내용에 대해 수집하고, 그 내용을 정리해서 서면으로 대통령에서 보고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의혹이 해명 가능한 것인지는 유심히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수석은 "표면적으로 가능한 대통령이 지명한 후보자가 이상 없이 장관으로 임명되는 것을 목표하는 게 맞다"면서 "여러 가지 동향과 각 후보자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이 해명 가능한지는 사실 유심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갑질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는 "청문회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유심히 분석하고 해명이 적절했는지 보고 있다"면서 "국민들 눈높이도 중요하다.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논문 표절 의혹과 차녀 조기 유학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인 이진숙 후보자에 대해서도 "계속 보고 있다. 다 취합해서 정리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우 수석은 인사청문회와 관련한 이 대통령의 별도 지시나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 특별한 지시는 없었다. 보고만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