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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1등 주류 '하이볼'…와인과 사랑에 빠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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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 '화이트·레드 와인' 활용 하이볼 출시
최근 하이볼 매출 신장률 세자릿 수
'과실주' 주세율 낮아 와인 하이볼 착한 가격

편의점 업계가 와인을 기주(술을 만들 때 기반이 되는 주류)로 사용한 하이볼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낮은 도수이면서 음용이 편한 하이볼에 대한 수요가 매년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제품군을 확대한 것이다. 와인은 일반 주정(순수 알코올)보다 원가가 높지만, 세율이 낮아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신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이날 안성재 셰프가 추천한 '소비뇽레몬블랑하이볼'이 출시된다. 해당 제품은 주정 대신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의 소비뇽블랑이 함유된 하이볼로, 생레몬을 얹어 상큼함을 추가했다. GS25에서 와인을 기주로 출시한 하이볼은 이번이 처음이다.

GS25는 7월 17일 ‘안성재 셰프’가 선택한 ‘소비뇽레몬블랑하이볼'을 선보인다.

GS25는 7월 17일 ‘안성재 셰프’가 선택한 ‘소비뇽레몬블랑하이볼'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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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과일을 넣은 하이볼이 큰 인기를 끌면서 생과일 하이볼 출시가 잇따랐다면, 올해는 와인을 사용한 하이볼이 대세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지난 4월 지드래곤이 직접 테스트하고 외관 디자인에까지 참여한 화이트와인 기반의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을 출시했다. 지난 달에는 레드와인을 활용한 '피스마이너스원 레드 하이볼'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앙리 마티스' 명화를 패키지에 담은 '카티아 레드 와인 하이볼', '나디아 화이트 와인 하이볼' 등 2종을 판매 중이다.


하이볼은 편의점 안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U에 따르면 캔 형태의 하이볼(RTD 하이볼)의 2023년의 매출 신장률은 554%, 2024년에는 315%로 폭발적이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하이볼의 매출 신장률은 160%에 육박했는데, 같은 기간 다른 주류들의 매출 신장률은 맥주(8%), 소주(7.5%), 전통주(11%), 양주(21%), 와인(4.5%) 순이다. GS25에서도 하이볼의 지난해 기준 매출 신장률은 377%, 올해 상반기에는 81%를 기록했다.


편의점 1등 주류 '하이볼'…와인과 사랑에 빠진 이유 원본보기 아이콘

캔에 넣어 출시된 기존 하이볼들은 주정에 탄산수를 섞고 위스키의 '스모키'한 향을 내기 위해 오크 칩을 사용했다. 여기에 과일 맛을 내기 위해 레몬과 자몽, 복숭아 등 향료를 첨가한다.

와인을 넣은 하이볼은 주정 대신 저렴한 와인에 탄산수와 과일즙을 넣는 방식이 사용된다. 주정을 사용한 하이볼은 인공적으로 풍미를 만들어내는 반면 와인 하이볼은 와인이 본래 가지고 있던 풍미를 활용하기 때문에 부드럽고 가벼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와인을 사용한 하이볼은 주세율이 낮다는 점이 최근 관련 상품이 잇따라 출시된 배경으로 꼽힌다. 와인을 기주로 사용하면 기존 하이볼 대비 원가가 높아진다. 하지만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일반 주정 하이볼 1캔의 가격은 4000원~4500원 수준이고 와인을 기반으로 한 하이볼 1캔의 가격은 4500원으로 큰 차이가 없다.


비슷한 가격은 주세율에서 비롯됐다. 주세법상 와인을 넣은 하이볼은 '과실주'로 분류되고, 일반 주정 하이볼은 '리큐르'로 분류가 된다. 과실주의 주세율은 출고가 기준 30%, 리큐르의 주세율은 72%이다. 주세를 기준으로 교육세와 부가세도 별도로 책정된다. 와인 하이볼이 비싼 원가에도, 과실주에 적용되는 세금이 낮아 판매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것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와인 하이볼에 주세율이 낮게 적용되는 것은 맞다"며 "하이볼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맛을 내놓는 데 초점을 맞추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CU GD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CU GD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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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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