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에서 '지니어스 법안'을 비롯한 가상화폐 관련 법안 통과에 제동이 걸리면서 16일 국내 증시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미투온 의 주가는 전장 대비 2.67% 내린 주당 5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투온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로 분류되는 딥마인드 , 넥써쓰 역시 각각 1.04%, 2.45%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쿠콘 , 헥토파이낸셜 도 소폭 하락했다.
이는 15일(현지시간) 미 하원에서 관련 법안의 심의 시작을 위한 절차적 표결이 부결된 여파로 풀이된다. 당초 미 하원은 이번 주를 '크립토 위크'로 정하고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의도하는 '지니어스 법안',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를 명확히 하는 '클래러티 법안', 연방준비제도(Fed)의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발행을 금지하는 'CBDC 감시 국가 방지법안' 등 3개 법안을 다룰 예정이었다.
하지만 법안을 둘러싼 처리 방식을 둘러싸고 이견이 확인되며 제동이 걸렸다. 법안 통과를 주도하는 공화당 미 하원 지도부는 해당 법안들을 각각 심의하고자 했으나, 민주당과 공화당 일부는 '지니어스 법안'과 'CBDC 감시 국가 방지법안'을 묶고 '지니어스 법안'에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반대했다.
두 개 법안을 묶어 수정하게 되면 이미 상원을 통과한 '지니어스 법안'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서명에 앞서 다시 상원을 통과해야 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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