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6일 한화오션 에 대해 특수선과 해양 부문에서의 성장 기대감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한화오션의 올 2분기 실적이 매출액 3조3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803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OPM)은 8.5%로 추정된다.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분기평균환율은 전분기 대비 52.7원(-3.6%) 하락으로 1분기 300억원의 환효과(+57.6원, +4.1%) 수준의 환손실이 발생하겠지만, 조업일수 상승과 특수선 공정 착공 효과로 매출액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양과 특수선 부문이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해양 부문에서는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수요 증가에 더해 FLNG, WTIV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특수선 부문 역시 장보고 배치-3, 울산급 배치-3 5·6번함의 공정 착공과 MRO(유지·보수) 수주건인 유콘함의 매출 인식, 3번째 군함 찰스-드류함 수주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28년도 잔여 슬롯에 대한 우려는 단기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한화쉬핑을 통해 자선발주가 가능하고, VLCC 가격 상승으로 1도크에 병렬건조로 생산성 확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예상 실적을 살펴보면 상선 부문 매출액은 2조5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 영업이익은 2428억원으로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특수선 부문 매출액은 2891억원으로 12.1% 감소, 영업이익은 288억원으로 60.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 부문은 매출액 2729억원으로 37.1% 증가, 영업이익은 136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이지니 연구원은 "해양 부문의 매출 증가와 특수선 부문의 이익률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며, 한화오션의 탄탄한 해양·특수선 MRO 파이프라인을 강점으로 꼽았다. LNG를 제외하더라도 두터운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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