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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월 CPI 반등 '관세 영향 가시화'…근원 물가는 예상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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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상승률, 5월 2.4%→6월 2.7%
근원 CPI는 2.9% 올라 전망 밑돌아
관세發 인플레 가시화에도 영향 제한적 평가
뉴욕증시 선물 상승…9월 금리인하 기대 지속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관세 효과가 물가에 서서히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가 5개월 연속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서 관세발(發)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금리 인하 기대는 이어지고 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선물도 동반 상승 중이다.

게티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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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6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6%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5월(2.4%)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5월(0.1%)보다 높아졌으나 전망치에는 부합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다. 5월(2.8%)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 예상치(3.0%)를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5월(0.1%)보다는 상승폭이 커졌지만 역시 전망치(0.3%)를 하회했다. 근원 CPI는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미 연방준비제도(Fed)도 눈여겨본다.


품목별로 보면 주거비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에너지는 0.9% 상승했는데 이 중 휘발유 가격은 1% 뛰었다. 식품은 0.3% 올랐는데 식료품 구입비와 외식비 모두 0.3%씩 상승했다. 신차와 중고차·트럭 가격은 각각 0.3%, 0.7% 하락했고 의류는 0.4% 올랐다. 의료 서비스는 0.6% 상승했다.

이번 CPI는 관세 효과가 본격적으로 물가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름철 첫 물가 지표란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을 비롯한 통화당국자들은 그동안 여름철 물가 상승 가능성을 꾸준히 경고해 왔다. 기업들이 재고를 미리 확보해 관세 부담을 흡수해 왔지만 여름 이후에는 이 재고가 소진되며 관세 인상분이 소비자 가격에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다만 근원 CPI가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기업들이 아직까지는 관세로 인한 비용을 상당 부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6월 CPI 보고서 발표 이후 뉴욕 증시에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선물은 미 동부시간 오전 9시5분 기준 각각 0.4%, 0.71% 상승 중이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언 린젠 미국 금리 전략 수석은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이번 보고서가 Fed의 금리 인하 논의를 촉발할 것"이라며 "하지만 아쉽게도 8월1일로 예정된 관세 압박이 Fed로 하여금 금리 인하를 보류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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