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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 "차기 Fed 의장 지명 절차 시작…파월, 의장 임기 끝나면 이사직도 사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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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블룸버그TV 인터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을 위한 공식 절차가 시작됐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이 내년 5월 의장 임기가 끝나면, 잔여 임기가 남은 이사직에서도 함께 물러나야 한다고 압박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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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Fed 의장 지명과 관련해 "이미 공식적인 절차가 시작됐다. Fed 안팎에 훌륭한 후보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Fed 의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느냐는 질문에는 "난 의사결정 과정에 일부 관여하고 있다"며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려 있고 그의 속도에 맞춰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베선트 장관은 파월 의장이 내년 의장 임기 만료 후 이사직에서도 물러나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Fed 의장은 이사직도 사임한다"며 "그림자 Fed 의장을 미리 지명하면 혼란을 야기할 것이란 얘기가 많이 있었다. 전임 Fed 의장이 (이사직을 유지한 채) 남아 있는 것도 매우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 5월까지다. Fed 이사로서의 임기는 2028년 1월까지다. 의장직에서 물러나더라도 이사로서 남을 수 있다는 의미다. 파월 의장이 이사직을 유지할 경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과 수년간 통화정책을 논의해 온 만큼 여전히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날 베선트 장관의 발언은 이런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파월 의장에게 의장직 임기 만료시 이사회도 함께 떠나야 한다는 압박으로 해석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베선트 장관은 앞서 차기 Fed 의장을 조기에 지명해 파월 의장의 레임덕을 유도하려는 이른바 '그림자 Fed 의장' 구상을 추진하려다 접은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의 이날 발언은 파월 의장이 이사회에 잔류할 경우 그림자 Fed 의장 지명과 같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다만 파월 의장은 지금까지 의장 임기 이후 이사직 사임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기준금리 인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파월 의장을 향해 연일 공개 비판을 이어가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는 전날 "그가 금리를 낮춰주기만 하면 좋겠다"며 "친절하게 대해보려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얼간이에 멍청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며 금리를 0%대로 낮추라고 요구했다.


최근엔 Fed 본부 건물 리모델링 공사 비용이 과다하다는 이유로 백악관이 파월 의장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공개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차기 Fed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파월 의장 해임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며 사유가 있다면 대통령은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해 해임 가능성을 내비쳤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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