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강력범죄에 연루됐다고 주장한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했다.
탄 교수는 15일 서울대 정문 앞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을 살리고자 헌신하려는 모든 리더는 지금 어둠 속에 있고, 윤 전 대통령이 그렇다"며 "그는 중국 공산당과 북한의 영향을 봤고 선거 조작의 위험성도 미리 봤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잠자는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일어섰던 분이고 계엄 선포를 통해 부정선거 증거를 모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탄 교수는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국내 보수 단체 트루스포럼 주최로 특강을 열 예정이었으나, 서울대가 대관을 취소해 정문 앞에서 연설했다.
미국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탄 교수는 '중국이 한국의 부정선거에 개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릴 적 소년원에 들어갔다'는 등의 음모론을 주장한 바 있다. 그는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됐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이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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