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종합 로드맵을 연내 발표한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형일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주재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추진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관련 현황과 대응 방향, 향후 추진계획 등이 논의됐다. 회의에는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등이 참여했다.
한국은 MSCI가 지난달 발표한 연례 시장 분류에서 선진국 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 등재에 또 실패했다. 앞서 1992년 국내 주식시장을 외국인 투자자에게 처음 개방한 이래 2008년 6월 관찰대상국에 올랐으나 시장 접근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등재가 불발됐고, 2014년부터는 관찰대상국에서도 제외됐다.
정부는 종합 로드맵에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 거래, 투자 제도, 시장 인프라 등 전반적인 영역에 대한 전향적인 개선 과제를 담을 예정이다.
TF에서 도출된 과제 중 즉시 추진이 가능한 사안들은 바로 발표하고 시행할 계획이다. 제도 개선 효과를 빠르게 체감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MSCI 면담, 주요 국제금융중심지 투자설명회(IR) 등을 통해 제도 개선 현황을 수시로 설명하고, 해외 투자자들의 피드백도 반영할 방침이다.
이 대행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추진을 통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투자 환경을 구축하고, 우리 외환·자본시장을 한 단계 더 선진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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