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자동차가 일본 내 주력 공장 중 하나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옷파마 공장 생산을 2028년 3월 이전에 종료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닛산이 옷파마 공장 생산 기능을 향후 자회사인 닛산자동차규슈로 이관·통합한다고 보도했다.
생산 종료 후 옷파마 공장 활용 방안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옷파마 공장은 작년 10월 말 기준 약 39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직원들은 2027년 말까지 해당 공장에서 계속 근무할 예정이다.
닛산은 "생산 능력과 경쟁력 등 관점에서 이관해 통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반 에스피노사 닛산 사장은 "닛산은 오늘 큰 결단을 했다"며 "간단한 결단은 아니었으나 현재 과제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옷파마 공장은 1961년 조업을 시작한 닛산의 주력 공장이다. 현재 '노트'를 만들고 있다. 연간 생산 능력은 24만 대이나 지난해 가동률은 손익 분기점으로 알려진 80%의 절반 수준인 약 40%에 그쳤다.
닛산은 옷파마 공장 활용과 관련해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과도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은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6708억엔(약 6조270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전 세계 공장 17곳을 10곳으로 줄이고 2028년 3월까지 전체 직원의 15%인 2만명을 감축하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자금 조달과 비용 절감을 모색하고 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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