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10월까지 감시 지속
한번 물리면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일본 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세종시에서 올해 처음 발견됐다.
질병관리청과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3월 말부터 발생해 8∼9월에 정점을 보인다.
장군면에 위치한 축사에서 주 2회 모기를 채집해 종을 분류, 확인한 결과 7월 둘째 주에 채집된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발견된 것이다.
앞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일본뇌염 매개 모기 감시사업을 통해 작은빨간집모기의 분포를 조사해 왔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대체로 발열과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발작·혼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방은옥 감염병 연구과장은 "10월까지 일본뇌염 매개 모기를 중심으로 모기 감시를 철저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일본뇌염 모기 외 11종의 채집 정보도 연구원 누리집을 통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김기완 기자 bbkim99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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