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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경찰, 보이스피싱 차단 '문자 핫라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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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금융기관 간 실시간 협조 체계 강화

전남 완도경찰서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내 금융기관과 연계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를 활용한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완도경찰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기관과 문자메시지 등 실시간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범죄 발생 시 신속히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협조 체계를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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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는 실제 피해 사례를 통해 대응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추진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완도에 거주하는 A(60대)씨는 서울중앙지방법원 소속 공무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서 '범죄에 연루됐다'는 전화를 받고, 자신의 전 재산 약 8,000만원을 특정 계좌로 송금하라는 협박을 받았다.

당시 A씨는 겁에 질린 채 적금을 해지한 뒤, 조직 지시에 따라 14일 완도군 버스터미널에서 수거책에게 돈을 전달하기 위해 화흥포항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A씨의 통화를 수상하게 여긴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했고, 인근 지구대의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만약 택시기사의 기지가 없었다면 고스란히 피해로 이어졌을 것이다"며 "최근 이처럼 '대면 편취형' 수법이 늘고 있어 시민과 금융기관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완도경찰은 금융기관에 보이스피싱 수법과 대응 요령을 지속해서 전파하는 한편, 이상 거래 탐지 시 신속히 신고할 수 있도록 실무자 간 직통 연락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성일 경찰서장은 "이번 민·경 협력 간담회를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며 "지속적인 경각심 제고와 협업으로 군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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