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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객은 안심하세요" 정보보호 1兆 투자…MS와 협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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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전문 인력 충원
단순 방어 아닌, 예측·차단하는 보안 도입
보이스피싱·문자 스팸 탐지 기술 고도화

KT 가 향후 5년간 정보보호에 1조원을 투자하는 보안 체계 강화 청사진을 발표했다. 투자금은 인공지능(AI) 모니터링 기술 도입과 글로벌 협업, 보안 전문 인력 확보 등에 쓰인다. 올해 하반기에는 통화 중 문맥 분석부터 딥보이스까지 탐지하는 AI 보이스피싱 2.0 서비스를 이동통신사 최초로 선보여 2000억원의 피해액을 예방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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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사전 예방" …글로벌 수준 고도화 방침

황태선 KT 정보보안실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 광화문에서 '고객 안전·안심 & 정보보호' 브리핑에서 "향후 5년간 1조원 규모의 정보보호 투자를 하겠다"며 "방어 중심이 아닌, 사전 예방 중심의 보안 프레임워크로 글로벌 수준의 새로운 보안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조원 규모의 투자액은 세부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팔로알토 네트웍스 등 글로벌 협업(약 200억원 규모) ▲제로 트러스트, 모니터링 체계 강화(3400억원) 보안 전담 인력 충원(500억원) ▲현행 정보보호 공시 수준 유지 및 점진적 개선(6600억원) 등이다. 이로써 연평균 KT의 정보보안 투자액이 기존 약 1200억원에서 2000억원 수준으로 증액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 실장은 "KT 사내에는 30여명의 화이트해커가 있다"며 "정기적 모의 해킹과 취약점 개선활동을 정례화하고, 3자 정보보호 점검을 통해 외부 위협요소를 사전에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MS 등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KT 보안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공급망 안전성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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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아무도 믿지 않는다'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원칙을 적용해 보안 체계 완성에 나선다. 황 실장은 "어느 누구도, 어느 접근도 신뢰할 수 없다는 제로트러스트 원칙에 따라 정교하고 통합된 대응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황 실장은 SKT 해킹 사고 이후에 KT에 대해 민관 합동 점검을 실시했으며, 자체적으로 실시한 진단에도 특이사항 없이 보안 체계가 정상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AI로 보이스피싱 피해 막고 스팸 줄일 것"

아울러 KT는 고객이 통신서비스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보이스피싱, 스팸 문자 등의 피해를 실질적으로 줄이는 서비스도 고도화한다.

이병무 AX혁신지원본부장은 "올해 하반기는 화자 인식과 딥보이스 탐지까지 가능한 'KT AI 보이스피싱 탐지 2.0' 서비스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승인 후 통신사 최초로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출시한 실시간 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의 차기 버전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협력해 2만5000건 이상의 보이스피싱 음성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통화 중 문맥을 분석해 위험 신호를 감지하고 사용자에게 '주의' 또는 '경고' 형태의 알림을 제공한다. 2.0 버전에서는 탐지 정확도를 기존 91.6%에서 95%까지 끌어 올리고 범죄 피해를 약 2000억원 이상 예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문자 기반 스팸 대응도 AI로 고도화한다. 이미 스팸 차단에 실시간 AI 키워드 등록 시스템을 도입한 KT는 올 하반기 투자 유도형, SNS 대화 유도형 등 새로운 유형의 변종 스팸에 대응하는 필터링 구조 고도화를 추진한다. 스팸을 원천 차단하는 AI 클린메시징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AI 엔진이 문자 메시지 내 인터넷 주소(URL)를 가상의 환경에서 접속해 스미싱 등 악성 여부를 탐지하고, 악성 URL의 소스코드 특징을 학습해 악성 여부를 판단한다.


KT는 최근 급증 추세인 대규모 디도스 공격에 대비해 클린존의 방어 용량을 연내 2배 이상 증설하고 고객이 디도스 공격 탐지 정보 등을 볼 수 있는 모니터링 대시보드를 다음 달 선보인다. 연내 AI 신종 위협 패턴 학습 기반의 선제적 디도스 대응체계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현석 KT Customer부문장(부사장)은 "고객들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과 스팸 등을 AI 기술로 실시간 대응하도록 노력하겠다"며 "KT는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 정보 보안 분야에서 기존과 다른 새로운 보안 기준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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