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가 다섯 발가락이 각각 분리된 독특한 디자인의 신발을 신고 인천국제공항에 등장해 화제인데요. 일명 '발가락 신발'로 불리는 이 신발은 원래 운동용 기능성 제품이지만 최근에는 패션 아이템으로 부상 중입니다.
제니는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하면서 빨간색 브라톱에 흰색과 하늘색이 어우러진 크로셰 니트 조끼를 걸치고 회색 스웨트 팬츠에 다섯 발가락이 모두 드러나는 독특한 '발가락 신발'을 신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무좀 양말'을 연상케 하는 '발가락 신발'은 본래 러닝, 피트니스, 수상 스포츠 등에서 활용하기 위해 개발됐는데요.
하지만 최근에는 제니 등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들이 연달아 착용하면서 패션 아이템으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제니가 신은 모델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14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지만,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주요 판매처에서 전 사이즈 품절 상태입니다.
앞서 가수 이효리와 배우 신민아도 해당 신발을 착용한 모습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효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ㅋㅋㅋ'라는 짧은 글과 함께 등산 중 신발 사진을 올려 웃음을 자아냈고 신민아 역시 프라하 여행 중 착용한 사진을 올려 팬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발가락 신발'은 발의 소근육과 관절을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걸을 때 균형 감각을 향상시키고 발바닥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걷거나 달릴 때는 물론 실내용 운동에 신을 수 있는 데다 보호 기능까지 갖춰 액티비티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다만 밑창이 얇아 충격 흡수력이 떨어지는 만큼 족저근막염이나 평발 등 족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착용을 권장하지 않으니 유념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