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로봇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스맥 은 위아공작기계(구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부) 인수에 따른 딜 클로징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본격적인 인수 후 가치창출 단계에 진입, 업계 선두권 도약을 선언했다.
이번 인수는 스맥이 자회사 에이치엠티솔루션을 통해 사모펀드 릴슨프라이빗에쿼티와 공동으로 추진한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됐다. 전체 인수 금액은 3400억원이다. 이 중 스맥은 1183억 원(지분 34.8%), 릴슨PE는 2217억원(지분 65.2%)을 각각 투자했다.
스맥은 지난 6월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약 43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일부 인수 자금을 조달하며,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한 채 이번 거래를 성사시켰다.
스맥은 오는 9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 'EMO 2025'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규 라인업과 고성능 장비를 집중 소개하며, 유럽·중동·미주 등 전략 시장 대상 공격적인 해외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공작기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는 전략이다. 기술력, 제품군, 고객 기반을 모두 갖춘 종합 공작기계 기업으로서, 향후 글로벌 유수 브랜드와의 경쟁에서도 뒤처지지 않는 역량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해외 영업망 확대, 현지화 대응력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탑티어 제조 고객과의 직접적인 접점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스맥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국내 공작기계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공작기계 분야에서 '국내 2강' 체제로의 본격 도약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스맥은 이번 거래를 기점으로, 단순 제조기업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고부가가치 장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