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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 동료 가방에 숨어…프랑스 탈옥수 3일 만에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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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옹 남동부 코르바 교도소에서
가방 한번도 검사 안 해 보안 허점

출소하는 동료 수감자의 가방에 숨어 탈옥했던 프랑스인이 탈옥 3일 만에 체포됐다.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지난 11일 리옹 남동부 소재 코르바 교도소에서 탈옥한 엘리아지드(20)라는 수감자가 이날 오전 6시께 체포됐다. 엘리아지드는 체포 당시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아지드는 11일 코르바 교도소에서 출소하는 동료의 큰 가방 속에 숨어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 동료 수감자는 카트를 이용해 가방을 옮겼으며, 수속 창구를 거쳐 다시 가방을 챙긴 뒤 별다른 검사 없이 유유히 교도소를 빠져나갔다. 교도관들은 엘리아지드의 탈옥 사실을 다음 날 아침이 돼서야 알아차렸다.


사건 관계자는 "짐의 무게가 최소 50~60㎏임을 고려하면 동료 수감자가 이를 몰랐을 리 없다"며 그가 엘리아지드의 탈출을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당국은 이 수감자도 공범으로 보고 추적에 나섰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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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지아드는 조직범죄 및 총기 관련 혐의를 받고 있으며, 마약 조직 관련 사건으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키는 172㎝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동료 수감자가 들고 나간 큰 가방을 단 한 번도 검사하지 않았다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교정 당국은 내부 감시 체계가 허술한 점을 인정하고 자체적으로 진상을 규명 중이다. 또 리옹 경찰과 검찰은 이 사건을 조직적 탈옥 공모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세바스티앵 코웰 교정청장은 "교정 당국의 여러 가지 실수가 누적됐다"고 인정했다. 또 그는 "이번 사건은 우리 교정 행정에서 본 적 없는 매우 드문 일로, 일련의 심각한 기능 장애를 명백히 드러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이번 탈옥이 교도소 내 과밀 수용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BBC에 따르면 올해 5월 현재 678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교도소에는 수용 규모의 170%인 약 1200명이 수감돼 있다. 이로 인해 보안 및 인력 관리가 더 취약해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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