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상업계고 졸업생 공직 진출 기회 확대

6개월 수습 후 '9급 공무원' 임용 가능

전남도교육청은 14일 도내 상업계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우수 인재 수습직원 선발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선발은 학교장이 추천한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필기시험, 서류전형, 면접시험 등을 통해 수습직원으로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남교육청 전경.

기존에는 전남지역의 특성화고등학교 및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중 공업, 시설, 조리 등 기술 계열 인재들만을 대상으로 지방공무원 선발이 이뤄졌지만, 이번 계획은 상업계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에게도 공직 진출의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마련됐다.

특히 교육행정 직렬을 포함해 지역 내 다양한 분야의 우수 인재들이 공무원으로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 수습직원으로 선발된 인재들은 6개월간의 수습 기간 업무를 수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될지 여부가 결정된다.

도교육청은 이번 선발을 통해 지역 인재들이 공직에 진출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를 통해 지역 인재 양성 및 정주 환경을 개선하는 선순환 교육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전남의 인재 발굴과 양성,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선국 총무과장은 "지역 인재를 적극 채용함으로써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전남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이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인재들이 전남에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