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얼이랑예술단 이끌며 민속공연예술 부문 영예
경기도 화성시얼이랑예술단은 충남 논산 출신인 이나리 단장이 '제21회 평화예술제 평화예술대전'에서 민속공연예술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이 단장의 48년 예술 인생과 지역 예술인들의 오랜 노력과 열정의 성과다.
이 단장은 논산 시내 전파사 앞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던 여섯 살 소녀에서 출발해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까지 예술 외길을 걸으며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무용계의 중견 예술가로 성장했다.
현재 경기 중요무형문화재 제8호 '승무' 이수자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가 이끄는 '화성시얼이랑예술단'은 2008년 송화초등학교 방과 후 무용반에서 출발해, 2015년 전문 예술단체로 정식 출범했다.
5세 유아부터 60대 어르신까지 120여 명이 함께 활동하는 종합예술단체로 성장했으며, 전통무용, 발레, 현대무용, 판소리, 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국내외 공연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단장은 단원들과 함께 창작 무용극을 기획하고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공연을 선보이는 데도 앞장서 왔다.
특히 지난해 선보인 '1945 명자'는 화성 제암리를 배경으로 한 창작 무용극으로, 대본부터 연출, 무대 구성까지 1인 10역을 해내며 지역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담아냈다.
그는 "예술을 밥벌이가 아닌 사명으로 여기며 살아왔다"며 "이번 수상은 예술로 평화를 전하고자 했던 지난 시간에 대한 선물"이라고 밝혔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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