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14일 엔씨소프트 에 대해 올해 연말부터 PC와 모바일 양쪽에서 다양한 결과물들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기업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때라고 평가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8만원을 제시했다.
엔씨소프트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3594억원(전년 동기 대비 -2.6%), 영업이익은 65억원(-25.9%)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80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대 기대작인 아이온2를 포함해 올해 4분기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약 5종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현 라인업의 매출이 매우 안정된 만큼 주가 상승의 핵심은 신작의 매출 기여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업황이 아주 호의적이지는 않지만 목표 달성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국내 MMORPG 시장이 지난 몇 년간 역성장했지만, 이는 유저 이탈뿐만이 아니라 새롭게 유저를 끌어들일 만한 신작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며 "아이온의 거대한 IP 영향력, 하이엔드 MMORPG에 대한 유저들의 대기 수요 존재 가능성을 고려할 때 아이온2 일 매출액 15억원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은 높다"고 봤다.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되는 추가 요소들도 있다. 현재 리니지M(2026년)과 리니지2M(2025년)이 판호를 획득한 후 중국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정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가 쉽지는 않지만, 중국 또한 리니지 IP의 영향력이 있는 국가이다 보니 의외의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며 "8월 게임스컴에서 2종의 FPS를, 9월 도쿄게임쇼에선 서브컬쳐 장르의 신작 브레이커스를 공개하는 등 아이온2 출시에 앞서 차세대 초대형 신작 공개를 준비하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의 지속성을 전망할 수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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