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등 탑승자 4명 자력 탈출
전남 영광군의 한 사찰 주차장에서 주차 실수로 승용차가 약 3m 높이의 낭떠러지에 매달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전남 영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2시 42분께 영광군 군남면의 한 사찰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차가 추락할 것 같다"는 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차량이 주차장 가장자리에서 절벽 아래로 반쯤 넘어간 채 멈춰 선 것을 확인했다.
당시 차량 운전자는 주차 도중 실수로 경계선 밖까지 차량을 몰았고, 차량 앞부분이 낭떠러지에 걸려 추락 직전에 멈춰 선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4명이 타고 있었으며, 모두 스스로 차량에서 탈출했다. 이들은 대피 과정에서 손목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으나, 탑승자들이 침착하게 대처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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