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사흘 간 31개사 규모 한국관 운영
프라다·디젤 등 글로벌 바이어 상담 341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8~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2025 밀라노 우니카 추계 섬유 전시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했다고 14일 밝혔다.

코트라는 현지시간 7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2025 밀라노 우니카 추계 섬유 전시회(Milano Unica 2025 F/W)’에서 한국관을 운영했다. 전시회장 내 한국관의 모습. 사진=코트라
올해 10회째를 맞은 한국관은 2015년 10개사로 시작해, 올해는 31개사가 참가하며 규모를 세 배 이상 확대했다. 밀라노 우니카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프레미에르 비죵'과 함께 세계 섬유산업을 대표하는 전시회다.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와 일본만이 국가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프라다, 디젤, 막스마라, 쉐르보 등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의 바이어들이 한국관을 방문해 활발한 상담이 이뤄졌다. 총 341건, 약 5900만 달러 규모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며 실질적인 성과도 냈다.
최근 글로벌 섬유 시장은 탄소중립, 재활용, 바이오 섬유 등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이에 대응해 산업용 섬유 고도화, 디지털 전환 등을 포함한 수출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밀라노 우니카 전시회는 한국 섬유 기업들이 세계 시장 기준을 충족하고 진입 가능성을 시험할 수 있는 중요한 테스트베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트라는 이번 전시회에서 글로벌 브랜드 대상 일대일 상담을 주선하고 현지 에이전트를 활용한 바이어 매칭 등 맞춤형 전략을 추진했다. 특히 유럽 프리미엄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고려해 상담 준비부터 후속 지원까지 전 단계에서 밀착 지원을 제공했다.
올해는 이탈리아 내에서 성장세를 보이는 워크웨어 분야로 참가 범위를 확대했다. 코트라는 참가 기업의 시장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전시회 전 온라인 설명회를 열었고 시지 그룹, 로시니 트레이딩 등 현지 유력 바이어를 초청해 실질적인 상담으로 연결했다. 향후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지원 전략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나갈 계획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밀라노 우니카 전시회를 통해 우리 섬유기업들이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코트라는 현지 맞춤형 지원과 바이어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우리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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