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 1인 시위, 지역갈등 부추긴 해수부 이전 '규탄'
홍나영 원내대표 "시민과 함께 졸속추진 실체 밝혀낼 것"
해양수산부(해수부) 부산 이전에 대한 정부의 방침에 세종지역 사회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세종시의원들이 시민들과 힘을 모아 해수부 이전 저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밝히고 폭염 속에서 강행군을 벌이고 있다.
이들 의원은 서울 여의도 정문 앞 삼거리에 천막을 치고 이재명 정부의 일방적 해수부 이전 추진에 반발하며 삭발과 단식으로 맞서고 있는 국가공무원 노동조합 해수부 지부 농성장을 11일 방문했다.
농성장을 찾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홍나영 원내대표와 김동빈 제2 부의장, 김충식, 김학서, 윤지성, 최원석 의원으로, 이른 아침부터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해수위) 국민의힘 간사인 정희용(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의원과 황규필 수석전문위원을 만나, 세종지역 민심을 대변해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국가적 대의에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홍나영 원내대표는 "행정수도 세종에서 시민들과 함께 해수부를 지켜내야 한다"며 "국가 백년대계 위협하는 민주당은 해수부 졸속 이전 중단하고 해수부 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여론은 지역사회를 넘어 충청권은 물론 전국으로 확산해 졸속 추진의 실체를 밝혀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충청취재본부 김기완 기자 bbkim99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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