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축산물 도시락, 청년들과 식문화 공유
전남 곡성군(군수 조상래)은 최근 심청이야기마을 송정관에서 '곡성 소셜다이닝 희로애락 식탁 품평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약 3개월간 진행된 소셜다이닝 프로그램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했다고 12일 밝혔다.
'희로애락'을 주제로 열린 이번 품평회에서는 곡성산 농·축산물로 만든 ▲돼지고기 케일쌈밥 ▲토마토 마리네이드 ▲감자옥수수 샐러드 ▲소고기 야채볶음 등 정성 가득한 도시락이 선보였다. 도시락 재료는 '곡성몰'을 통해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소비의 가치를 더했다. 수강생들이 직접 만든 옹기 작품도 전시돼 음식과 도예가 어우러진 따뜻한 식문화 공간을 연출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30~60대 수강생 16명이 참여해 곡성의 식재료로 간편 요리를 배우고 공동체 중심의 먹거리 문화를 체험했다. 특히 수료생 중 일부는 취·창업을 희망하고 있어 곡성군은 오는 15일까지 후속 지원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조상래 군수는 "곡성의 신선한 식재료로 희로애락의 감정을 담아낸 도시락이 군민의 정성을 전하는 따뜻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품평회에는 서울·경기에서 곡성으로 워케이션을 온 2030 청년 50여명도 함께 참여해 도시락을 시식하고 평가에 나섰다. 청년들은 "신선한 재료 덕분에 건강해지는 느낌", "속이 편안하고 따뜻한 정성이 느껴진다"는 등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행사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수강생들 역시 프로그램 참여로 얻은 변화를 공유했다. 한 수강생은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있었는데, 요리를 배우며 삶에 활력을 찾았다"고 전했고, 예비 창업자는 "곡성 식재료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싶다"며 의지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품평회는 단순한 수료식을 넘어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지속 가능한 소비와 공동체 강화,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참여형 식문화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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