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함평 빛그린산단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노동조합의 요구가 공식화됐다.
전국 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지난 11일 광주 광산구 광주공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해외 공장 신설에 자금과 물량 불확실성이 큰 만큼, 국내 이전이 대안이다"며 "광주공장 대지를 매각하고 빛그린산단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측이 재원을 이유로 국내공장 축소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지만, 해외 공장이 들어설 경우 광주공장 소속 직원 2,500여 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전이 완료될 때까지 피해를 면한 1공장만이라도 임시 가동해야 한다"며 "직원들의 고용 불안을 해소할 유일한 방안이다"고 강조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지난 5월 17일 발생한 화재 이후 56일째 가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노조는 재건 또는 국내 이전을 통한 조속한 공장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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