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농정 전환 선도
고령 농업인의 행정 접근성 획기적 개선 기대
경북 의성군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차세대 농업 경영정보시스템 '농업 e지' 키오스크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디지털 농정 시대를 선도하는 기초지자체로 부상하고 있다.
군은 지난 9일 의성군농업기술센터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농업 e지' 시스템의 현장 실효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검증하는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는 7월 21일 전면 개통을 앞두고 전국 최초로 추진한 사전 검증 사례로, 전국 지자체의 이목이 쏠렸다.
이날 운영에는 지역 농업인들이 직접 참여해 농업경영체 등록 정보 조회와 변경 신청 절차를 체험했으며, 농식품부 관계자와 시스템 개발사, 관련 기관 실무자들이 참여해 사용자 경험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농업 e지'는 농업경영체 등록을 비롯해 토지·소득·가축 정보의 통합관리, 맞춤형 농업지원사업 추천, 비대면 민원 처리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디지털 농정 통합 플랫폼이다.
특히 고령 농업인과 디지털 취약계층을 고려한 키오스크 기반의 비대면 신청 시스템은 농정 서비스의 접근성과 포용성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군은 디지털 전환의 격차로 인해 소외당하기 쉬운 농업인들이 기술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자 '농업 e지' 키오스크 시범운영을 전국 최초로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농업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중심의 스마트 농정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성군은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시스템 개선 사항을 농식품부에 전달할 예정이며, 향후 도농 간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모델로서 키오스크 활용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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