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제 청와대 볼 수 없다" 관람 중단 D-15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2022년 5월 10일 일반인들에게 개방됐던 청와대 관람이 8월 1일부터는 전면 중지된다.

청와대는 이미 일부 시설물에 대해 관람을 중지시켰다.

16일부터 7월 31일까지는 그동안 개방됐던 본관 등의 실내 관람이 중지된다.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8월1일 부터 전면 관람 중단
개보수 거쳐 올해 안 입주할 듯
청와대 개보수 예산 259억원 확보

2022년 5월 10일 일반인들에게 개방됐던 청와대 관람이 8월 1일부터는 전면 중지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시설 개·보수와 보안 점검 등을 거친 뒤 올해 안에 청와대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1948년 8월 15일 정부 수립 이후 2022년 5월9일까지 74년 동안 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대통령 12명의 집무 공간이었던 청와대가 다시 권력의 중심으로 떠오르게 됐다. 청와대는 노태우 대통령 때인 1990년 10월 25일 관저를 먼저 완공했고, 1991년 9월 4일 본관을 준공해 현재에 이른다.


지난 10일 점심에 찾아가 본 청와대는 인파로 북적였다. 지금껏 10여 차례 청와대를 관람했지만 이날만큼 사람이 많았던 것은 처음이었다. 30분 이상 줄 서서 기다려야 본관 내부를 관람할 수 있었다. 관람이 곧 중지되니 너도나도 찾은 것 같았다.

지난 10일 청와대 본관을 관람하려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30분 이상 기다려야 관람 할 수 있었다. 사진=소종섭

지난 10일 청와대 본관을 관람하려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30분 이상 기다려야 관람 할 수 있었다. 사진=소종섭

AD
원본보기 아이콘

청와대는 이미 일부 시설물에 대해 관람을 중지시켰다. 16일부터 7월 31일까지는 그동안 개방됐던 본관 등의 실내 관람이 중지된다. 관저, 침류각 등은 아예 관람할 수 없다. 관저 뒤편에 있는 오운정이나 '청와대 불상'도 볼 수 없다. 관람객들은 경복궁 동편주차장에 모여 버스로 이동해 해설사와 함께 동행하는 외부 관람만 허용된다. 영빈관-본관 앞-구본관터-녹지원을 돌아보는 코스다. 회차당 200명씩, 하루 2000명까지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중단을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셈이다.

개방됐을 때도 청와대 직원들의 사무 공간이었던 여민관 등은 개방하지 않아 개보수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빈관은 그동안에도 외부 행사 등을 많이 치러왔던 만큼 사용에 아무런 장애가 없다. 문제는 전면 개방됐던 본관과 관저의 개보수와 보안 점검이다. 특히 대통령이 생활하는 관저의 경우 대대적인 개보수와 정밀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시설도 낙후됐고, 일반에 노출됐던 만큼 도청 등 보안에 취약점이 생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의 옛 대통령 관저는 시설이 낙후하고 노출돼 대대적인 개보수가 필요해 보인다. 사진=소종섭

청와대의 옛 대통령 관저는 시설이 낙후하고 노출돼 대대적인 개보수가 필요해 보인다. 사진=소종섭

원본보기 아이콘

청와대와 관저를 둘러싼 철조망 등 경비 시설도 돌아보니 곳곳에 구멍이 뚫려 있고 녹이 슬어 있었다. 화장실로 바꾼 과거 의무 시설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고민거리가 될 것 같다. 이 대통령이 과거 관저를 그대로 사용한다면 다시 의무 시설로 환원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740여 살로 청와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주목은 2년 3개월의 공백기에도 꿋꿋이 자리를 지켰다. 더위에도 푸르름을 더하며 새 주인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대통령실은 청와대 복귀 관련 예비비 총 259억원을 이미 국무회의에 상정·의결했다.

청와대 5만5천여 나무 중 가장 나이가 많은 740여 살의 주목. 청와대의 영광과 오욕의 역사를 지켜본 산 증인이다.

청와대 5만5천여 나무 중 가장 나이가 많은 740여 살의 주목. 청와대의 영광과 오욕의 역사를 지켜본 산 증인이다.

원본보기 아이콘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대통령실 세종 집무실'을 공약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지난달 23일 국정기획위원회에 세종집무실 설계부터 준공까지 대략 4년 7개월 정도 걸린다고 보고했다.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kumkang2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