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가 한창인 경북 경주시를 11일 찾아 "기대했던 (것) 이상의 완성도를 갖고 'K-APEC'이라는 역사에 남을 수 있도록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 준비상황 현장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APEC은) 내란을 마치고 전체적인 국가의 시스템을 정상화하고 대한민국이 최고의 문화적 품격을 가지고 외국인들을 맞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것을 보여 수 있는 최고의 찬스"라며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APEC 준비기획단 부단장을 맡은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윤성미 APEC 고위관리회의(SOM) 의장, 김지준 APEC 준비기획단 기획실장 등 정부부처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 총리는 참석자들을 향해 "불가피하게 만찬장이나 숙소는 아직 완결되지 않아 준비가 진행되는 상황이어서 완전한 상태에서 검증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면서 "준비 과정에서 아주 꼼꼼하게 챙겨봐야 하는 책임감이 저희 모두에게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8월말~9월초는 돼야 큰 얼개가 정리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소셜미디어를 통해 APEC 관련 '공개 지시'를 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김 총리에게 "경주 APEC 관련 인프라 시설 진척 사항을 잘 챙겨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김 총리는 이 대통령 게시글에 댓글을 달고 "지금 그렇지 않아도 APEC 현장 1차 점검을 위해 경주로 달려가고 있다"며 "현장 상황을 종합 파악하고 향후 계획을 세울 예정으로, 오늘 점검 후 바로 보고드리겠다"고 적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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