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은 11일 SK텔레콤 에 대해 "지금 주가를 지지하는 선은 연간 주당배당금 3540원에 대한 기대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SK텔레콤 주가는 예상 배당수익률 6~7%대 구간에서 횡보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주가 기준 연 환산 배당수익률은 6.4% 수준으로 주가가 많이 오른 타사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올해 실적은 일시적으로 어둡겠지만, 과거에도 배당만은 늘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3044억원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를 29.7% 하회할 것으로 봤다. 2분기 매출액은 4조34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선 매출이 1.8% 감소하고, 이용자도 지난달까지 약 50만명이 순감했을 것이란 판단이다. 비용 부담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유심(USIM) 교체 비용으로 약 1850억원(7700원×2400만명)이 충당금으로 반영되고, 대리점 보상비용도 약 400억원이 추가될 전망이다.
3분기에는 보상금 관련 매출 감소가 크게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 연구원은 "다음 달 전 고객 요금할인 50%로 무선 매출이 전 분기 대비 36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말까지 데이터 50GB 제공으로 일부 다운셀링 영향도 추가될 수 있다"며 "다만 위약금 면제 발표 이후 5일 동안 약 6만명이 이탈한 것으로 추정돼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위약금 환불 300억원 이상, 플래그십 모델 출시에 맞물린 마케팅 비용 등이 예상된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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