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1만3000달러선을 첫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0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1시47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4.20% 오른 11만3559달러에 거래됐다. 코인베이스 기준 전날 11만2000달러선을 사상 처음 돌파하며 지난 5월22일 최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에는 11만3000달러선도 넘어섰다.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해시덱스의 글로벌 시장 인사이트 책임자인 게리 오셰아는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상장지수펀드(ETF)로의 강력한 자금 유입, 가상화폐를 자산으로 채택하는 기업들의 지속적인 참여, 우호적으로 변하는 규제 환경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거시경제 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하긴 하지만, 이번 강세장은 끝나지 않았다"며 "기관 투자자들을 위한 비트코인 접근 플랫폼 확대와 같은 새로운 촉매제가 비트코인 가격을 올해 안에 14만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6.15% 올라 2800달러선을 넘어섰고, 엑스알피(리플)도 2.5달러선에 오르는 등 5% 이상 상승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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