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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틈 사이 '빼꼼'…멸종위기종 무산쇠족제비, 8년 만에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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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무산쇠족제비 촬영 성공

지리산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종 '무산쇠족제비'의 모습이 8년 만에 포착됐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달 26일 지리산국립공원에서 야생생물을 관측하던 중 돌 틈 사이로 얼굴을 내민 무산쇠족제비 성체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무산쇠족제비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육식 포유류'로 알려져 있다. 머리부터 몸통까지 길이는 15~18㎝에 불과하며, 꼬리와 다리도 짧다. 몸무게는 50~150g 수준으로 설치류와 비슷한 크기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육식 포유류'로 불리는 멸종위기종 '무산쇠족제비'의 모습이 8년 만에 포착됐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달 26일 지리산국립공원 야생생물 관측 중 돌 틈 사이로 얼굴을 내민 무산쇠족제비 성체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연합뉴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육식 포유류'로 불리는 멸종위기종 '무산쇠족제비'의 모습이 8년 만에 포착됐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달 26일 지리산국립공원 야생생물 관측 중 돌 틈 사이로 얼굴을 내민 무산쇠족제비 성체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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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쇠족제비는 주로 설치류를 사냥하며 개구리 등도 잡아먹는다. 특히 1년에 2000~3000마리의 쥐를 잡아먹어 북한에선 '쥐 잡는 쥐'라고 불린다. 또 땅을 파는 능력이 뛰어나 설치류의 굴을 빼앗아 서식지로 활용하기도 한다.


국내에서 무산쇠족제비는 1974년 서울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처음 발견됐다. 무산쇠족제비는 제주도와 울릉도를 뺀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서식처와 개체 수는 확인되지 않는다. 국립공원 중 자연자원 조사에서 무산쇠족제비가 사는 것으로 확인된 곳은 지리산과 설악산 등 10곳이다.

다만 무산쇠족제비를 직접 보기는 쉽지 않다. 멸종위기종으로 개체 수가 극히 적은 데다가 20~30㎝를 점프할 수 있을 정도로 민첩하고 종일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국립공원에서 무산쇠족제비가 목격된 것은 2017년 7월 1일 지리산국립공원 이후 이번이 8년 만이다.


한편 무산쇠족제비는 2012년 7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됐고, 2022년 12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몸집이 작은 탓에 올빼미나 뱀 등에 잡아먹히는 일이 잦아 평균수명이 1년 미만으로 짧은 데다 기후변화로 생태계 균형이 깨지면서 먹이가 줄고 서식지가 파괴됐기 때문이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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