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과 정책자금으로 미국에 태양광 발전사업을 하는 프로젝트가 착공을 하며 본격적인 첫발을 뗐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미국 텍사스주에 대형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운영하는 사업 공사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텍사스주 중부에 있는 콘초 지역에 455㎿dc 규모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로 여의도 면적 4배 크기에 7500억원을 투입한다.
공사 측은 이번 사업 개발단계부터 참여했다. 2023년 사업권 인수 후 착공까지 2년 이상 걸려 투자자 변경 등 위기상황이 있었으나 현지금융 조달로 후순위대출 투자를 결정하며 공사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현대건설이 사업 개발단계부터 참여해 지분 투자, 기술 검토, 태양광 모듈 공급을 맡았다. 한국중부발전이 운영을 맡는다.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 정책펀드도 참여했다. 시공은 현지 건설사인 프리모리스가 하기로 했다.
준공 후 35년간 연간 약 926GWh 규모로 전력을 생산·판매할 예정이다. 이는 월평균 300㎾h를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약 2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입장벽이 높아졌으나 이번 사업은 2027년 6월 준공을 하는 일정으로 규제를 받지 않는다. 생산한 전력은 가상전력구매계약(VPPA)으로 글로벌 기업에 팔기로 했다.
김복환 KIND 사장은 "우리 기업이 투자개발형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원팀 코리아'의 중심축으로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측은 "에너지 분야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선진시장 투자 개별형 사업을 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차세대 에너지 전환에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단독] "자식이 안 물려받는다는데"…이제 '남'에게도 기업 승계 가능해진다](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93/2023022008325229068_1676849573.jp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