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 된 백화점, 역대급 폭염 호재…여름세일 매출 10%↑
롯데百, 초반 열흘 전년比 두 자릿수 신장
신세계·현대百 5~6%대 상승
늦추위 영향 1~2%대 그친 봄 시즌과 대조
바캉스 수요 증가·무더위 피해 실내공간 선호
고객 유인 실내 쇼핑 콘텐츠 강화
백화점 3사가 지난달 27일부터 일제히 진행 중인 여름 정기세일이 순항하고 있다. 예년보다 장마가 일찍 물러가고, 때 이른 무더위 찾아온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내수 침체와 이상기후 여파로 부진했던 상반기 흐름을 반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6일까지 행사 초반 열흘간 전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상승했다.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샌들과 수영복 등 시즌용 스포츠 상품군 매출이 20% 가까이 늘어 신장을 주도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야외활동에 필요한 자외선 차단제와 스킨케어 제품 등 뷰티 용품 매출도 20%가량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3일까지 진행하는 여름 정기세일에 총 5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 신세계 close 증권정보 004170 KOSPI 현재가 303,500 전일대비 3,500 등락률 -1.14% 거래량 9,808 전일가 307,000 2026.04.03 10:28 기준 관련기사 신세계百, 외국인 공략 강화…스포츠·아웃도어 할인 행사 진행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 요가하고 브런치까지…‘웰니스 핫플’로 뜬다 기름값 뛰고 물가 올라도 백화점에선 지갑 열렸다…봄세일 매출 30% '껑충' 백화점의 세일 매출은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생활가전 부문 매출 신장률이 12.7%로 가장 높았고 화장품 7.8%, 남성패션 5.2%, 여성패션 4.4%, 식품 4.3% 등의 순이었다. 신세계백화점도 행사 기간 패션·잡화·스포츠 등 여름 시즌 신상품과 시즌오프 상품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이른 무더위에 바캉스 용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인기 수영복 브랜드 상품을 최대 20% 할인하고, 브랜드별 물량도 지난해보다 최대 20% 이상 확대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close 증권정보 069960 KOSPI 현재가 76,7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0.39% 거래량 14,394 전일가 76,400 2026.04.03 10:28 기준 관련기사 기름값 뛰고 물가 올라도 백화점에선 지갑 열렸다…봄세일 매출 30% '껑충' 현대백화점, '더현대 팝업 페스타' 개최…체험형 쇼핑 콘텐츠 강화 백화점 3사 봄 세일 격돌…쇼핑 넘어 ‘미식·체험’ 확대 정기세일에도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여름 신상품과 시즌오프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50% 할인하는데, 행사 초반 매출이 지난해보다 6.7%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패션 카테고리는 10.7%, 스포츠·아웃도어 카테고리는 21.1% 증가했다. 이들 상품군에서 카디건·셔츠·바람막이 등 여름 아우터류 매출이 30% 이상 증가하며 전체 신장률을 웃돌았다.
앞서 주요 백화점들은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3월 이후까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난봄 정기세일 기간에는 시즌 상품 판매가 부진했다. 실제 이 행사 기간 롯데백화점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쳤고,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매출 신장률이 2.1%와 1.2%에 그쳤다.
장마가 일찍 종료된 가운데 진행 중인 여름 정기세일은 매출 증대 효과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이 이어지면 교통 상황 등 이동 문제로 소비자들이 외부 활동을 주저하게 되지만, 폭염의 경우 시원한 실내 공간을 찾아 모임이나 약속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어난다"며 "식사와 쇼핑 인프라를 갖춘 백화점을 찾는 수요도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바캉스 시즌을 맞아 눈에 잘 띄는 액세서리와 뷰티 용품 판매량도 상승하는 시기다.
백화점 업계는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해 실내 쇼핑 콘텐츠도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3일까지 에비뉴엘 잠실점에서 국내 최초로 아쿠아디파르마의 '라 테라짜 클럽(La Terrazza Club)'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여름에 잘 어울리는 시트러스 향이 돋보이는 '블루' 라인의 베스트 EDP향수 3종(미르토 디 파나레아, 피코 디 아말피, 아란치아 디 카프리)을 만나볼 수 있다. 본점 지하 1층 광장에서는 인기 샌들 브랜드 크록스 팝업을 열고, 신제품 판매와 지비츠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서 오는 17일까지 수영복 브랜드 '루프루프'의 팝업스토어와 특가 기획전을 운영한다. 또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프레쉬파인드와 협업해 냉감 이불 상품을 단독으로 소개하고 코지네스트, 알레르망, 세사 등의 브랜드에서 냉감 섬유를 활용한 여름 이불, 패드 신상품을 여름 세일 기간에 맞춰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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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에서 프랑스 거장 미셸 들라크루아의 특별전 '영원히, 화가'를 개최하고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최근 작품 80여점과 희귀 초기 판화 등 총 120여점을 전시한다. 전시회는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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