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여름철 호우 대응을 위해 인명피해 최소화 목표로 하천 위험감시 및 취약지역 관리를 강화한다고 10일 말했다.
환경부는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여름철 재난 대응체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환경부는 우선 하천 위험감시를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속한 홍수예보 체계를 구축하고, 하천변 사람과 차량을 자동 인식하는 지능형 CCTV를 활용해 모니터링 강화에 나선다.
또 홍수취약지구 지정 및 관리, 빗물받이 등 하수도 시설 점검 등 취약지역을 미리 파악·관리한다. 특히 도시침수 원인으로 지목된 빗물받이 막힘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달까지 의무관리대상인 중점관리구역 내 빗물받이 95.1%에 대해 점검·청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비롯한 경기북부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린 17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이 출입통제되자 시민이 불어난 물을 보고 있다. 기상청은 서울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여름철 심해지는 녹조 대응을 위해서는 오염원 관리 및 댐·보 연계 방류, 취·정수장 관리 강화를 통해 먹는 물을 안전하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야적퇴비, 개인하수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완료했고, 비점오염저감시설 및 가축분뇨 바이오가스화시설을 지속 확충, 녹조 발생을 사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정수장 점검 및 모의훈련 실시, 취수원 주변 조류 차단막 설치 등도 시행한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16~17일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분석, 중부지방의 경우 장마가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고 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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