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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자동차노조 '관세 환영'에…"韓 일자리 1만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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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車노동자 권리 확대 토론회
UAW 간부 25% 고율관세 지지에
국내車 "현대차공장 2개 없어질 것"

미국 최대 자동차 노동조합 전미자동차노조(UAW) 간부들이 한국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현대차 노조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 노동자들은 관세 부과로 1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영세한 협력사의 영업이익률은 1%대로 추락한다며 우려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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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웨이든 UAW 위원장 수석보좌관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전환기 글로벌 자동차산업과 노동자 권리 확대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UAW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을 지지한 것을 두고 놀란 분도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동조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UAW가 이전부터 유지해 온 입장에 동조한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 국가별 25~40%의 관세율이 적힌 이른바 '관세 서한'을 발송하고 있다. 이 서한에는 다음 달 1일부터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의 관세가 부과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상호관세와 별도로 미국은 현재 자동차와 차 부품에 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제이슨 웨이든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 위원장 수석보좌관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전환기 글로벌 자동차산업과 노동자 권리 확대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영주 기자

제이슨 웨이든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 위원장 수석보좌관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전환기 글로벌 자동차산업과 노동자 권리 확대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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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W는 자유무역이 미국은 물론 전 세계 노동조건을 악화한다며 관세정책을 옹호했다. 웨이든 수석보좌관은 "자유무역은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반노조 정책으로 작용했다"며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면 기업은 일자리를 해외로 옮기겠다고 위협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무역으로) 기업들이 한국에서 철수해서 동남아 국가로 이전하면 한국 노동자도 미국과 같은 고통을 받는다"며 "UAW가 미국 조합원의 이익만을 챙긴다는 시각도 있는데 전 세계 모든 노동자는 우리의 적이 아니다"라고 했다.

국내 자동차 노조는 이에 "미국 일자리 창출을 위한 묵시적 방관"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익재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미래변화대응 태스크포스(TF) 위원은 "25%의 관세가 부과되면 북미 자동차 수출량이 70만대 감소할 것"이라며 "이는 현대차 공장 2개가 사라진다는 뜻이고, 7000개의 일자리가 없어진다"고 했다. 이어 "자동차 부품사로 넓혀 보면 울산에서만 일자리가 1만개 이상 급감할 것"이라고 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자문위원은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는 25%의 관세로 영업이익률이 1.2%포인트 떨어질 것"이라며 "현재 평균 영업이익률이 3%대 초반인데 관세 부과 이후에는 1%대로 추락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영업이익으로는 노동자 임금을 올려주는 등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어렵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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