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세대 60% 육박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14년간 'SOS 생명의전화'를 통해 1만199건의 상담을 진행했고, 119구조대와 연계해 2326명을 구조했다고 10일 밝혔다.
SOS 생명의전화는 한강을 찾은 자살위기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교량에 설치된 긴급 상담 전화기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현재까지 20개 교량에 총 75대의 SOS 생명의전화를 운영하고, 365일 24시간 전화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살 예방 연간 캠페인 'Be:liveU(비리브유)'의 일환으로 SOS 생명의전화 75대를 신규 디자인의 전화기로 전면 교체 및 재정비했다.
상담 문제 유형별로는 대인관계·적응이 2502건(약 2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진로·학업 고민이 2243건(약 18%), 삶에 대해 무기력함과 불안감이 1988건(약 16%)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213명(약 32%), 10대가 2706명(약 26%) 등으로 약 58%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5779명(약 57%), 여성 3582명(약 35%)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부터 오전 3시 사이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김정석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상임이사는 "SOS 생명의전화는 최전방에서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으로서 지난 14년간 수많은 이들에게 심적 위로를 전해왔다"며 "비리브유 연간 자살 예방 캠페인을 통해 한강 교량에서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위기 상황과 마음 건강을 위해 상담할 수 있는 마음의 전화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단독] "자식이 안 물려받는다는데"…이제 '남'에게도 기업 승계 가능해진다](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93/2023022008325229068_1676849573.jp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