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호 서울교육대학교 총장이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리박스쿨 청문회'에 출석해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에 대한 형사고소를 이달 2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장 총장은 10일 오전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진행된 리박스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서울교대에선 리박스쿨 사건에 대해 올해 5월 31일 언론보도를 계기로 처음 알았다"면서 "서울교대는 (늘봄사업으로 인해) 굉장히 큰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장 총장은 "국립대학인 서울교대는 한국과학창의단에 나오는 공모 절차와 사업 기준, 사업 요청서 형식에 따라 충실하게 늘봄사업 업체 공모 선정 절차를 정당하게 진행했다"면서 "한국늘봄교육연합회와 손 대표는 마치 전국 강사 조직을 가진 사단법인처럼 서울교대를 기망했고, 교육부 인가·공신력 있는 단체처럼 홍보하며 리박스쿨과의 연계 사실을 숨긴 채 공모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가 설립한 한국늘봄연합회는 서울교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 10개 초교에서 늘봄학교 강사를 공급해왔다.
장 총장은 한국늘봄연합회가 전문성을 가진 단체라는 점을 믿게 된 증거로, 늘봄연합회가 국세청 직인이 찍힌 서류를 제출했었다며 이를 청문회 증거로 제출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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