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욱 "집이 좁아 사무실 자주 가 있어"
"구속영장 청구 예상, 변호사 보강 중"
특검 수사를 앞두고 우울증 등을 호소하며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퇴원 뒤 자택이 아닌 사무실에 주로 머무르고 있다는 근황이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는 8일 YTN 라디오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과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 박사 학위 취소 절차에 돌입한 국민대가 당사자와 연락이 안 돼서 진행을 못 하고 있다. 병원 나온 뒤로 연락 안 해봤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김 여사가 요즘 집에 안 있고 코바나콘텐츠 (사무실에) 자주 나가 있다. 집에 거의 없다"고 답했다. 코바나컨텐츠는 윤 전 대통령 사저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지하 1층 상가에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지난달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제3투표소에서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 변호사는 김 여사가 자택에 없는 이유로 '좁은 집'을 꼽았다. 그는 "집이 워낙 좁고 하니까 밑에(사무실에) 있더라"며 "제가 집에 갔을 때 김 여사가 코바나 가 있고 없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사는 아크로비스타는 공급면적 기준 207㎡(60평형)로 국민 평수로 불리는 공급면적 110㎡(34평형)의 2배에 가깝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반려견, 반려묘 11마리와 함께 산다.
이후 서 변호사는 1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엊그제 다른 방송에서 김 여사가 주로 코바나 사무실에 있다고 하지 않았냐. 걷기도 힘든데 어떻게 코바나 사무실을 그렇게 자주 가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우울증은 또 활동을 해야 하지 않냐"고 답했다. 서 변호사는 "우울증이 아주 심해질 때는 그럴 때(걷기 힘든 때)도 있는데, 코바나가 먼 데 있는 게 아니고 같은 아파트에 바로 있지 않느냐"며 "거기서 활동하고 사람들을 만나면 우울증에는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에 대해서는 "상당히 충격적"이라며 향후 "할 수 있는, 법이 보장한 모든 수단을 다 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서 변호사는 "대통령이 정치 보복을 많이 당하고 있다"며 "구속 적부심과 보석 청구까지는 해야 하지 않을까 본다"고 했다. 김 여사 수사와 관련해서는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영장을 당연히 청구할 것으로 보고 변호사도 보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