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앱 활용해 적립
다양한 시설서 현금처럼 사용
서울 서초구가 9일 개최된 2025년 ‘우수 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 시상식에서 ‘착한 서초코인 운영’으로 기초자치단체(구)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대회는 (사)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가 주관하며,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정책의 모범 사례를 선정해 시상한다.
‘착한 서초코인’은 블록체인 기반 전용 앱을 통해 지역 내 탄소중립 실천, 사회적 약자 보호, 자원봉사 등 선한 활동을 할 때마다 포인트가 적립되는 ‘착한 포인트’ 제도다. 주민들은 종이컵 수거, 텀블러 사용, 재난·안전 예방 신고 등 다양한 선행을 실천할 때마다 서초코인을 적립받고, 이를 구립 시설에서 현금처럼 사용하거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할 수 있다.
서초구는 2022년부터 서초코인 앱을 운영하며 리뉴얼과 시스템 고도화를 거쳤다. 현재 누적 가입자는 1만2450명, 총 적립 코인은 95만5000여 개에 달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기부 등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서울페이와 연계해 지역 내 가맹점 1만2100곳에서 서초코인을 사용할 수 있고, 공영주차장 등 공공시설 결제와의 연계도 강화해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서초구는 “이 같은 정책은 혁신성과 실효성을 인정받아 타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행정에서 블록체인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 대표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서울시 일부 자치구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착한 서초코인은 환경, 복지 등 사회적 문제를 공동체가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서초형 스마트도시의 대표 사업”이라며 “주민 한 분 한 분의 선한 영향력이 모여 서초가 더욱 살기 좋은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서초코인 이용 편의성을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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