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히어와 1110억개 파라미터 LLM 공동 개발
GPU 2장만으로 구동 가능…'소버린 AI' 경쟁력 확보 나서
LG CNS가 캐나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코히어(Cohere)와 함께 1110억개 파라미터를 갖춘 초대형 추론형 거대언어모델(LLM)을 공동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모델은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구현에 핵심이 되는 기술로, 23개 언어를 지원한다.
양사 자체 테스트 결과, 이번에 개발한 LLM은 챗GPT-4o, 클로드3.7 소넷 등 국제 대표 모델보다 한국어·영어 추론 능력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특히 수학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매스500, AIME 2024 벤치마크에서 다른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민감한 데이터를 자체 인프라 내에서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 방식도 지원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2장으로도 구동이 가능한 압축 기술이 적용돼 비용 효율성을 높였다. LG CNS는 이를 통해 공공·금융 등에 적합한 '소버린 AI'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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