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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모금]노후 자금 3억원이면 충분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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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금융 유튜버 박곰희가 소개하는 노후 준비에 관한 책이다. 그는 지난 5년간 금융 유튜버로 활동하며 특히 연금 관련 질문을 받이 받았다고 한다. 이를테면 "투자를 잘 모르는데 연금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3억 원으로 정말 노후 생활이 가능할까요?", "55세, 연금 준비 늦은 걸까요?" 같은. 복잡한 투자 지식이나 목돈 없이도 검증된 방법으로 효과적인 연금 이익을 얻을 방법을 소개한다.

[책 한 모금]노후 자금 3억원이면 충분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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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저축했는데, 나라에서 돈을 주는 이상한 제도가 있습니다. 바로 연금저축의 세액공제죠. 세액공제란 매년 연금저축에 납입한 금액의 일정 비율을 세금에서 돌려받는 혜택입니다. 연금저축에 가입하면 연간 납입액 중 600만 원까지 최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600만 원을 납입하면 최대 99만 원을 연말정산 때 돌려받는 셈입니다. 세액공제는 '정부가 지원하는 노후 준비 보조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대 16.5%의 '확정 수익률'을 바로 얻는 셈이죠. 어떤 투자도 이렇게 확실한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세액공제를 수익이라고 생각하면 연금저축은 시장 논리에 전혀 맞지 않는 정말 말도 안 되는 혜택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IRP까지 활용하면 연간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최대 148만 5,000원의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30년 동안 이렇게 세액공제 혜택을 꾸준히 받는다면 총 4,455만 원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죠. 이렇게 절약된 금액을 다시 투자한다면 그 효과는 더욱 커집니다. <41쪽>

우리는 국민연금 외에 얼마를 더 준비해야 할까요? 현실적으로 필요한 금액은 어느 정도일까요? 많은 전문가가 다양한 금액을 제시하지만, 너무 높은 목표는 오히려 좌절감만 안겨줄 수 있습니다. 20억 원 혹은 30억 원을 모으라는 조언은 보통 사람들에게 비현실적이죠.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았을 때, 3억~5억 원 정도가 적당합니다. 왜 이 정도 금액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노후 자금 준비의 핵심은 '평생 마르지 않는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입니다. 단순히 목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그 돈이 꾸준히 수익을 창출해 매달 일정 금액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어야 하죠. 앞서 설명한 '4% 룰'을 적용해보겠습니다. 과거보다 더 고금리 시기임을 감안해 6%로 계산해보면, 노후 자금으로 모은 돈이 3억 원일 때, 연간 1,800만 원(월 150만 원) 정도를 인출할 수 있습니다. 5억 원일 때는 연간 3,000만 원(월 250만 원)을 인출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국민연금 월 100만 원을 더하면, 3억 원 기준 월 250만 원, 5억 원 기준 월 350만 원의 기본 현금흐름이 만들어집니다. 세액공제를 받지 않는 계좌나 퇴직연금이 있고, 부부가 모두 국민연금을 받는다면 3억 원으로도 충분히 월 300만 원을 달성할 수 있죠. <66~67쪽>

"박곰희 님, 정말 3억 원으로 은퇴 후 생활이 가능할까요?"
"네, 가능합니다.
"강연이나 유튜브 댓글로 많은 분이 궁금해하는 이 질문에 저는 언제나 이렇게 답합니다. 4개의 통장으로 월 50만 원씩 22년 동안 연 7%의 수익률로 투자한다면 내 자금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처음 몇 년은 변화가 미미해 보입니다. 1년 차에는 납입액 600만 원이 623만 원으로 고작 23만 원만 늘어나죠. 2년 차에도 1,200만 원 납입에 1,291만 원으로 91만 원의 수익에 그칩니다. 하지만 5년 차부터 변화의 속도가 빨라집니다. 3,000만 원을 넣었는데 3,600만 원이 되어 600만 원의 수익이 발생합니다. 이때부터 '돈이 돈을 버는' 복리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는 거죠. 10년 차가 되면 더욱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6,000만 원을 넣었는데 8,704만 원이 되어 있습니다. 무려 2,704만 원의 수익이 발생한 셈이죠. 내가 넣은 원금보다 투자로 번 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시작합니다. 진짜 마법은 후반부에 일어납니다. 15년 차에는 9,000만 원 납입으로 1억 5,940만 원이 되고, 22년 차에 드디어 3억 원을 돌파합니다. 1억 1,400만 원만 넣었는데 3억 1,414만 원이 된 거죠. 특히 주목할 점은 후반 10년(13~22년 차) 동안의 변화입니다. 이 기간 동안만 자산이 1억 2,740만 원에서 3억 1,414만 원으로 1억 8,674만 원이나 증가했어요. 전체 수익의 대부분이 후반 10년에 집중된 셈입니다. 이것이 바로 '시간이 돈을 번다'는 복리의 진정한 위력입니다. <276~277쪽>

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 | 박곰희 지음 | 인플루엔셜 | 296쪽 | 2만10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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