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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완전히 망했다" 오열…尹 재구속에 지지자들 망연자실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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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망했다" "빨갱이들" 오열…망연자실 흩어져

윤석열 전 대통령이 두 번째 구속영장을 발부받자 지지자들 사이엔 깊은 충격과 허탈함이 감돌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은 순간적으로 숨이 멎은 듯 고요해졌고 곧이어 울음과 욕설이 터져 나왔다.


지지자 200여명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약 12시간 만인 이날 오전 2시12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영장 발부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한 기색이 역력했다. 지지자들은 허공만 바라본 채 깊은 한숨을 내쉬었고 몇몇은 무릎을 꿇고 고개를 떨궜다.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 모인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속영장 발부 소식을 듣고 허탈해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 모인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속영장 발부 소식을 듣고 허탈해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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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사회자는 격앙된 목소리로 "망하기 일보직전이었던 나라가 이제야 완전히 망한 것 같다"며 특검을 '빨갱이'라고 힐난하는 등 비난을 쏟아냈다. 일부 지지자들은 태극기를 높이 들고 "이게 말이 되느냐"고 소리쳤고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이들은 카메라를 향해 욕설을 내뱉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한순간 감정이 격해졌던 시위대는 영장 발부 1시간여 만에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경찰 50여명은 시위대가 모두 해산할 때까지 안전 펜스 앞을 지키며 끝까지 시선을 떼지 않았다. 앞서 시위대는 전날부터 이곳에서 '윤 어게인' 등 구호를 외치며 윤 전 대통령 구속 반대 집회를 열었다. 윤 전 대통령이 법원의 영장심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향하며 시위대 대부분이 해산했으나 이들은 "판사들을 압박하겠다"며 남아 밤을 새웠다.


10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 모인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속영장 발부 소식을 듣고 격앙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 모인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속영장 발부 소식을 듣고 격앙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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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서초동 일대에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 1500여명 이상이 모이면서 과격한 폭력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으나 물리적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전날 경찰은 당초 기동대 30여개 부대 약 2000명을 투입하려 했지만 계획을 수정해 45개 부대 2700명가량으로 증원했다. 법원 입구에서는 방호 담당 직원들이 출입자들의 신분증과 소지품을 검사했고 안전 펜스와 경찰버스 수십 대로 차벽이 세워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지 124일 만에 재구속됐다. 이로써 윤 전 대통령은 최초로 전·현직 대통령으로서 모두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윤 전 대통령은 약 3평(10㎡) 남짓한 독방에 수용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이 수용된 방에는 관물대, 접이식 밥상, TV, 싱크대, 변기 등이 갖춰져 있으며 침대는 따로 없어 바닥에 이불을 깔고 취침해야 한다. 목욕은 공동 목욕탕을 이용하되 다른 수용자들과 이용 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조율될 예정이다. 식사는 일반 수용자와 동일한 메뉴가 제공된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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