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요가실, 미디어 라운지 등 구성
서울 강남구가 신사동에 웰니스 거점으로 조성한 '강남힐링센터(신사)'가 이달 문을 연다. 힐링센터는 2020년 코엑스, 2021년 개포동에 이어 세 번째이며, 강남구의 권역별 힐링 복지망 구축을 위한 핵심 시설이다.
강남힐링센터(논현로155길 13)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도심 안에서 회복과 재충전을 경험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일반적인 주민 복지 지원을 넘어 스트레스 해소와 심리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운동·마음·관계·음식 등 4대 생활 습관 개선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접근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연간 10만여 명이 센터를 찾을 정도로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구는 권역별 균형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신사 지역에 신규 센터를 조성했다. 신사센터는 9일 개관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으며, 현재 정식 개관을 위한 단장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8월까지 시범 강좌와 특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9월부터는 본격적인 정규 프로그램 운영에 돌입한다.
신사센터는 지상 5층, 지하 4층(연면적 3881㎡) 규모로 1층은 자연 채광이 가득한 로비와 어린이 책놀이터로 꾸며져 있고, 2층 북카페는 약 3000권의 도서와 편안한 좌석이 마련돼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으며 휴식할 수 있다.
3층 아카데미실에서는 글쓰기, 아로마테라피, 캘리그라피 등 정서 치유와 자기계발을 위한 강좌가 열리고, 4층 그룹힐링실은 6.6m의 높은 층고를 활용해 요가, 필라테스, 명상, 싱잉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층 미디어 라운지는 곡선형 LED 미디어월을 중심으로 설계돼 시청각 힐링 콘텐츠에 몰입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시각적 안정감과 감성적 치유 효과를 높인다. 전 층은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인테리어와 자연 요소를 반영한 설계로 구성돼 있으며, 지하 주차장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주차 유도 시스템과 LED 진출입 신호체계를 도입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힐링센터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지친 일상 속에서 구민이 스스로 회복하고 연결될 수 있는 도심 속 복합 힐링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삶의 질을 높이는 힐링 복지를 선도하며, 구민의 몸과 마음까지 함께 살필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단독] "자식이 안 물려받는다는데"…이제 '남'에게도 기업 승계 가능해진다](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93/2023022008325229068_1676849573.jp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