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은 법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구속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사필귀정'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윤재관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이 재구속됐다. 원래 자리인 구치소로 되돌아갔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직권남용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도착해 하차를 기다리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의 '정점'으로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팀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18일 내란우두머리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지 172일 만에 재구속 기로에 서게 됐다. 2025.07.09 사진공동취재단
이어 "끝까지 국민께 사죄 한마디 하지 않더니 법정에서는 부끄러움도 잊은 채 거짓을 늘어놓았다고 한다"면서 "세 치 혀로 마지막 순간까지 부하를 팔았다. 부하에게 책임 전가하는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내란 우두머리로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변인은 "차라리 모든 것이 본인 책임이라 했다면 눈곱만큼의 동정이라도 받았을 터인데, 그마저도 걷어찼다"고 질타했다.
그는 "국민 위에 군림하려 했던 내란 우두머리는 오랜 기간 사회와 격리되는 것이 정의"라며 "이제 당신의 잔치는 오늘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으니, 더 이상 국민을 부끄럽게 하지 말아야 한다. 입이 열 개라도 당신은 할 말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법원의 결정으로 구속됐다. 그는 지난 1월 19일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됐다가 3월 8일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지 4개월 만의 재구속된 것이다. 내란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5개 혐의에 관련해 윤 전 대통령 구속 여부를 심사한 법원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사유로 구속을 결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영장심사 후 서울구치소에서 정식 입소 절차를 거쳐 수감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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