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현대차 등 "관세 불확실성 해소, 세제·금융지원" 정책 제안

국정기획위, 9개 업종 기업과 간담회
대미 관세·수출통제 등 현안 논의
재생에너지 인센티브·신성장동력 육성 건의

연합뉴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기아 등 주요 수출 기업들이 이재명 정부에 대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국내 생산 기반 및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세제·금융 지원해달라고 정책을 건의했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는 9일 주요 수출 산업 기업들과 만나 통상·경제 안보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정기획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롯데지주 등 9개 업종의 주요 기업 임원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대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 해소, 수출 통제 애로 해소, 국내 생산 기반 및 인프라 확충을 위한 세제·금융 지원을 주요 정책과제로 건의했다. 또한 방산과 조선 산업 등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지원, 재생에너지 확산 인센티브 마련, 공급과잉 업종에 대한 사업 재편 및 저탄소 전환 지원도 함께 제안했다.

경제2분과 위성곤 위원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한 실용적 통상정책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위기 극복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정부와 경제계가 원팀이 돼 통상 파고를 넘어야 한다"고 밝혔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